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농업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 데 이어 수산물 관련주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반사 효과, 중국에서의 수산물 수요 급증세 등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했다는 소식도 수산주 주가를 자극했다.
27일 증시에서 오양수산과 동원수산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라수산(12.13%), 사조산업(6.44%), 대림수산(7.38%) 등 대다수 수산물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식자재 중 농산물과 축산물은 연관성이 높아 곡물 가격 압박은 축산물 가격 압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지만 수산물은 그렇지 않다”며 “곡물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하게 되면 수산물에 대한 가격 저항이 적어져 가격 인상이 수월해지고 이는 매출 증가와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 연구원은 “전세계적 웰빙 열풍을 타고 수산물 수요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에서 고급 수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관심을 가져볼 만한 국내 유망 수산업체로 동원산업ㆍ신라교역ㆍ사조산업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