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어린이집 대기 기간 줄어든다

복지부, 최대 3곳으로 신청 제한

앞으로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려는 부모들은 입소 대기 신청을 최대 3곳까지만 할 수 있게 된다. 자녀가 어린이집에 들어간 후 7일이 지나면 다른 어린이집 대기 신청은 자동으로 삭제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4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운영하는 '어린이집 입소대기관리시스템'을 8일부터 개선한다고 7일 밝혔다. 어린이집 입소대기관리시스템은 어린이집에서 수기로 관리하던 입소 대기자 명단을 온라인으로 관리하도록 구축된 것이다. 어린이집 이용을 희망하는 부모는 어린이집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상에서 입소 대기를 신청하고 자녀의 입소 순번이 확인 가능하다.


정부가 그동안 제한 없이 할 수 있었던 어린이집 입소 대기 신청을 최대 세 곳으로 제한한 것은 어린이집 대기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기 위해서다. 어린이집에 입소하게 되면 다른 어린이집 대기가 자동으로 취소되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복지부 관계자는 "입소 대기 명단에 허수가 끼어 있으면 아무래도 어린이집 행정처리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며 시스템 개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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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대기 수가 제한되는 어린이집에는 국공립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가정 어린이집 등 민간 어린이집도 포함된다. 다만 직장어린이집이나 협동조합형 어린이집은 제외된다.

복지부는 다만 3월이 어린이집에 아동이 대규모 입소하는 시기임을 고려해 기존에 신청해 대기 중인 경우는 대기 어린이집 숫자 제한이나 타 어린이집 대기 자동 취소 등 바뀐 시스템의 적용을 3월 말까지 유예해주기로 했다. 새로 대기 신청을 하는 경우는 즉시 바뀐 운영 방식이 적용된다.

부모들은 어린이집 입소관리시스템이 구현돼 있는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아이사랑포털'에서 원하는 어린이집 정보를 얻고 입소를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이 시스템을 통해 전국 3만5,000여곳의 어린이집 입소 대기 중인 어린이는 42만명이다. 이 가운데 세 곳 이상의 어린이집에 중복 입소 대기 신청을 하는 비중은 18%에 달한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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