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를 겪고 있는 시계업체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기문)과 시계전문 e마켓플레이스업체인 EC글로벌(대표 이재황)은 1월초 온라인 쇼핑몰인 ‘와팝(www.wapop.co.kr)’을 개설하고 공동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WaTA(시계 토털 에이전트)’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WaTA사업에는 로만손ㆍSWCㆍ아동산업 등 국내 선두 시계업체 20여곳과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유통하는 수입 에이전트들이 참여하고 가격도 기존 판매가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책정할 계획이다. 시계조합은 쇼핑몰을 개설함과 동시에 ▦온오프라인 홍보 및 마케팅 ▦인터넷쇼핑몰 특화브랜드(PB) 제품 개발 ▦주요 부품 공동 구매 ▦온라인 해외시장 공략 등에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시계조합 김대붕 이사는 “시계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인터넷쇼핑몰을 구축하는 등 온라인 사업을 펼치고는 있지만 개별업체 전용 쇼핑몰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시계업체들이 공동의 쇼핑몰을 만들고 함께 마케팅을 펼침으로써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