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우리의 전통 식품인 고추장과 인삼제품이 국제 규격을 갖춘 ‘글로벌 식품’으로 공식 인정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16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코덱스ㆍCodex) 아시아지역조정위원회(CCASIA)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고추장과 인삼제품 규격안이 최종 통과 마지막 단계인 7단계 심의까지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코덱스 규격은 세계무역기구(WTO)가 해당 식품에 대해 인정하는 국제 기준으로 이 규격이 정해지면 국제 사회에서 식품으로 공인을 받게 된다.
고추장과 인삼은 이번에 7단계 분과위 심의를 거쳐 이제 마지막 8단계인 총회 채택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고추장의 경우 ‘Gochujang’이라는 영문명으로 규격화가 진행되고 있어 ‘김치(Kimchi)’에 이어 한국 명칭대로 국제 식품규격이 설정되는 두 번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