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울센터, 민간 네트워크 구심점 될 것"

창업보육센터 등 최대한 활용

교류 활성화로 자율참여 유도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서울 센터)는 지역 특화 산업으로 꾸려지는 다른 센터와는 달리 새로운 산업 개발보다 기존 민간 창조경제 역량을 네트워크로 연결·활용하는 관점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에는 38개 대학에 창업보육센터가 있는데다 전체 92%에 해당하는 115개 벤처캐피털, 22%에 해당하는 6,650여개 벤처기업까지 모여 있어 이미 창조경제에 대한 자생적 환경을 갖췄기 때문이다. CJ가 전담기업을 맡기는 했지만 서울 센터는 문화산업 육성 중심지보다는 범민간 네트워크 협력의 구심점 역할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은 "서울은 경쟁력 있는 산업과 창업 관련 민간 지원기관, 자금, 인력 등이 풍부한 만큼 다른 지역과 접근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며 "디캠프·마루180·구글캠퍼스서울 등 우수한 역량을 가진 민간 창업지원기관들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네트워킹과 협업 중심의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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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센터는 이를 위해 대학이나 민간 창업지원기관 등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공동 데모데이, 입주기업 교류회, 민간 중심 창업카페 등 다양한 네트워킹·커뮤니티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또 실전 창업 교육, 대학 창업보육센터 연계 등을 통해 서울 소재 대학의 우수 인적 자원을 창업 커뮤니티로 흘러들게 유도한다. 내년 초부터 각 혁신센터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민간 크라우드 펀딩의 경우도 올 9~10월께 이곳에서 모의 펀딩을 미리 진행한다.

서울 센터는 나아가 서울의 풍부한 인적자원, 자금, 우수 프로그램 등을 전국 혁신센터에 공급하는 일도 맡는다. 서울 센터 내에 이동식 버추얼 엑셀러레이팅 시스템을 구축해 창업교육, 멘토링·컨설팅, 투자설명회 등을 다른 센터와 실시간으로 연계한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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