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일 신한은행과의 통합을 앞두고 있는 조흥은행의 자회사 및 관계기관에서도 ‘조흥’이라는 이름이 전부 사라진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흥은행의 자회사인 조흥투자신탁운용은 사명을 다음달 1일부터 ‘SH자산운용’을 변경키로 결정했다.
다음달 1일부터 모회사인 조흥은행이라는 사명이 없어지면 조흥투신이라는 이름 역시 그대로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조흥은행의 해외 출자 법인인 조흥금융유한공사, 아메리카조흥은행, 독일조흥은행, 조흥비나은행 등도 다음달 1일부터 각각 신한아주유한금융공사, 아메리카신한은행, 유럽신한은행, 신한비나은행으로 이름이 바뀐다.
한편 조흥 역사 박물관 역시 조흥이라는 이름을 떼고 ‘한국 금융사 박물관’으로 이름이 바뀔 예정이다.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당초 신한 역사 박물관 등의 이름도 거론됐으나, 역사 박물관은 조흥은행 한곳 뿐만이 아니라 국내 은행 전체의 역사를 기념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점 때문에 이같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흥갤러리 역시 신한갤러리 등으로 이름이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