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속옷 업체가 사이버 공간에서 일반 패션쇼를 연상시키는 「3D뷰」(360도 회전하는 입체화면) 홈페이지를 선보여 화제다.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尹潤洙)가 최근 도입한 「3D뷰」휠라 인티모 홈페이지(FILA.CO.KR·사진)는 휠라의 다른 홈페이지 보다 무려 3배에 달하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홈페이지에서는 제품의 사진옆에 있는 「입체로 보기」 단추만 클릭하면 속옷을 입은 남·녀 모델들의 모습을 별도 다운로드 없이 속도를 조절하며 자유롭게 볼 수 있다. 또 원하는 부분을 클릭만 하면 그 부위를 확대해 볼 수도 있다.
이에대해 일부에서는 이 홈페이지가 기술과 신축성이 뛰어난 매쉬 소재의 속옷을 입은 모델이 360도 회전하는 모습을 입체화면으로 담고 있어 매우 자극적인 모습이 연출된다며 선정성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휠라의 홈페이지를 찾는 대부분의 고객이 청소년층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선정적인 속옷입은 모습들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휠라측은 『제작 단계부터 학생들에게 어떻게 보여질지에 대해 고민했으나 제품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혜경기자LIGHT@SED.CO.KR
입력시간 2000/03/23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