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테크노파크가 운영중인 천안밸리내 벤처기업들의 매출신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일부 벤처기업들의 경우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는 등 알짜 벤처기업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7일 충남테크노파크와 천안밸리 벤처기업 등에 따르면 충남의 대표적 벤처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천안밸리내에 입주한 벤처기업들의 매출이 지난해 이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천안밸리가 조성되기 시작한 지난 2001년의 경우 벤처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1억5,000만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2002년 9억3,000만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39억5,000만원으로 급증했다.
이중 에버테크노㈜ 등 10개 벤처기업이 입주해있는 천안밸리 생산관 센터의 매출신장세가 뚜렷해 지난 2002년 7,400만원에 그쳤던 것이 지난해 22억2,400만원으로 늘었고 ㈜맥썬 등 16개 벤처기업이 활동중인 벤처관 센터의 매출도 6억원에서 12억1,700만원으로 100%이상 확대됐다.
또 스피닉스㈜ 등 14개 벤처기업이 자리잡고 있는 번영관 센터의 매출도 올해 들어 7억원 달성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액 2억5,000만원을 크게 뛰어넘고 있다. 반도체 장비 전문 벤처기업인 스피닉스㈜의 경우 지난해말 기술개발을 완료한 뒤 올해부터 대만시장 등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 나서며 연간 매출목표 100억원 달성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에버테크노㈜는 하반기중 코스닥 시장을 노크할 계획을 추진중이며 2005년에는 보다 많은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지난 2001년이후 천안밸리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 입주한 벤처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2010년께는 국내 최고의 벤처집적단지로 명성을 날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