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조영화, KISTI)이 인텔코리아(대표 김명찬)와 손잡고 1초에 2조4,000만번 연산을 수행하는 국내 최고속도의 클러스터형 슈퍼컴퓨터를 개발한다. 또 PC를 인터넷망으로 연결해 슈퍼컴퓨터 이상의 성능을 구현하는 분산컴퓨팅 프로젝트에도 착수한다.
양측은 2일 인텔코리아가 관련 기술 및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 공동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하는 등을 포함한 양해각서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체결하고 올해 안에 개발을 완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되는 슈퍼컴퓨터는 512개의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탑재시켜 2.4테라플롭스(TeraFlops:1초에 1조번 연산)의 속도를 구현한다. 아직 국내에는 테라플롭스급 클러스터형 슈퍼컴퓨터가 없다.
분산컴퓨팅 프로젝트는 10만대 이상의 개별 PC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 P2P방식으로 연결해 단일 슈퍼컴퓨터 이상의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