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본사 지원인력의 25%를 현장에 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규모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LH는 이번 인사에서 본사 지원조직 가운데 8개의 처ㆍ실과 23개 팀을 축소하고 본사 인원의 25%인 500명을 지역본부 및 직할사업단으로 분산 배치했다. 고객과 맞닿아 있는 현장을 중시해야 한다는 이지송 사장의 경영철학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LH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서로 다르게 운영했던 임금피크제 기준을 통합해 1ㆍ2급 직원 80명을 2선 자문역 등으로 물러나게 하는 등 인력 구조조정도 실시했다.
또 1급 부서장급 중 3분의1에 해당하는 25개 부서장에 2급 팀장을 파격 기용했고 조만간 실시할 2급 팀장 및 지역본부 내 사업단장에도 3급 이하의 인재를 대거 발탁할 계획이다.
LH는 아울러 조직의 화학적 융합을 위해 기존 토공ㆍ주공 인력 간 혼합 배치가 부족했던 지역본부와 사업본부 등 기관별 고유사업 부문에도 부서 인원의 30% 이상을 수직적ㆍ수평적으로 교차 배치했다.
LH의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인사 사전예고제'를 도입해 전출 대상자들이 차기 인사에 반영될 것임을 미리 알려주는 등 고강도의 구조조정과 인력 재배치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