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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청와대와의 관계에 대해 “소통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4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청 관계가 소원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앞으로 (대통령과)정기적으로 만나 격의없는 대화로 국민들의 걱정을 없앨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과 청와대는 한몸이며 운명공동체이며 여당은 정부의 성공을 위한 스태프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청와대와)소통할 만큼 하고 있지만 좀 더 밀접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올해가 ‘경제살리기의 골든타임’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식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이번 골든타임을 놓치면 앞으로 우리에게 영영 기회가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어 “현 국면은 사회 각 분야에서 20여년 전 일본과 매우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자각해야 한다”면서 “개혁을 늦추게 된다면 나라와 국민은 일본보다 훨씬 더 어려운 수렁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 상반기 최대 과제로 공무원연금 개혁을 꼽았다. 김 대표는 “올 상반기에 꼭 해야 할 공무원연금개혁의 경우 나라 재정을 생각해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며 “위기가 오고 있을 때 한발씩 양보하는 자세, 그게 대한민국을 살리고 우리 국민을 살릴 수 있다”고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화합과 협력’이라는 통큰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당의 목표를 ‘가슴이 따뜻한 정당’이라고 밝힌 뒤 “국민의 쓴 소리를 들어 정부에 가감없이 전달함으로써, 정부와 국민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국민 속으로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