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킹콩`을 앞세워 미국 D램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6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주 반도체 판매법인(SSI)이 고릴라를 이용한 D램 판촉활동을 펼쳐 현지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며 “현지 엔지니어들이 삼성의 판촉물(T셔츠ㆍ스티커)를 구해 줄 수 없냐고 매달리는 통에 홍역을 치렀다”고 전했다.
이번 홍보물은 현지직원의 아이디어를 채택, 고릴라가 그려진 티셔츠와 스티커로 만들어졌다.
이 관계자는 “차세대 제품인 512메가 D램이 얼마나 강한가를 알리기 위해 시작했는데 의외로 미국인들은 영화 `킹콩`을 통해 고릴라에게서 동심을 느끼는 모양”이라며 “앞으로도 미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현지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