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엔고특수'로 日관광객 급증 선물용 고추장 판매 불티

엔화 강세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고추장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한국의 식문화를 대표하는 고추장이 일본인 관광객들의 여행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마트 서울역점, 이마트 용산점 등 서울시내 대형 유통매장 3곳에서 해찬들 고추장 제품의 1월 매출은 총 4,79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나 신장, 월 매출 기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경우 여행용 튜브타입의 고추장 제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25% 급증했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선물용으로 주로 구입하는 '해찬들 태양초골드 튜브 여행용 고추장'은 가격이 4,600원으로 저렴한데다 휴대가 편해 주위 지인들에게 간단하게 주기 좋은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일본인들에게 튜브형 고추장이 인기를 끌자 CJ제일제당은 3월 초 일본인 관광객들을 타깃으로 한 신제품 '해찬들 튜브형 쇠고기 볶음 고추장'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일본어와 영어로 제품명을 병행 표기하고 제품을 설명하는 일본어 표기 홍보물도 제작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또 일본인 관광객이 몰리는 유통매장의 장류 코너에 일본어를 구사하는 판촉직원을 별도로 배치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 장류 코너에 배치된 최선희 MD는 "최근 매장에 일본인 관광객들이 하루 2,000~3,0000명씩 몰리고 있다"며 "고추장이 한국의 입맛을 알리는 대표적인 제품이고 환율의 영향으로 가격도 저렴해져 대량으로 구입하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