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증권사인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연내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1,700포인트로 상향조정해 주목된다. 또 과거 지수가 급락한 이후 반등할 때 은행주와 기술주가 가장 많이 올랐던 만큼 이번에도 반등시 상승폭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이들 종목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20일 CLSA는 “과거 코스피지수가 5% 이상 하락했던 국면을 살펴보면 은행과 기술주가 가장 먼저 충격을 받으며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장에서도 이들 종목이 제일 먼저 치고 올라갔다”면서 “이번에도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기술주와 신한금융지주, 국민은행 등 은행주, 그리고 신세계 등 대형주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앤드류 레이놀즈 CLSA 투자전략가는 “최근의 지수 하락은 우량주를 매수할 기회”라면서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54%나 급등했지만 국내투자자들은 이제 막 주식을 자산으로 인식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한국내 주식투자 문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가 현 상황에서 22%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보고 목표지수를 1,700포인트로 상향조정했다.
그는 “CLSA에서 분석대상으로 삼고 있는 한국 기업들은 올해 평균 18% 이익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내수경기 회복을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