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는 올해 정부가 예상한 성장률 0.5%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11일 밝혔다.오부치 총리는 이날 일본 신문들과 가진 회견에서 『일본 경제가 99회계연도(2000년 3월 종료)에 0.5%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지난해 11월 일본 정부가 마련한 23조엔(1,93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조치에 이은 추가 부양책을 검토중이냐는 질문에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 여론을 살피고 있는 중』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일본 경제기획청은 일부 경제 지표들이 호전 쪽으로 돌아섬에 따라 이번 3월 보고서의 경제전망을 3개월만에 처음으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11일 보도했다.
경제기획청의 이같은 방침은 기업 파산과 실업률 등의 경제 지표들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주택 시장도 활성화되기 시작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경제기획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 동안의 월례 경제 보고서에서 『변화가 태동할 조짐들이 감지되고 있다』는 내용의 경제전망을 계속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