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5개 금고 경영개선명령경기 동아상호신용금고 등 5개 신용금고에 대해 경영개선 명령이 내려졌다. 이중 경기 부일금고는 이 날자로 정리절차에 들어가 3자매각 작업을 벌이게 된다.
이와 함께 이달 중 재무상태가 부실한 일부 금고에 대해 추가로 적기시정조치가 내려지는 등 신용금고 업계에 대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작업이 이어진다.
금융감독원은 15일 부일·동아·부흥(경기)·여수(전남)·흥성(인천) 등 5개 금고에 대해 경영개선 명령을 내리고 흥성을 제외한 4개 금고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취했다. 금감원은 이들 금융기관에 대한 재산실사 결과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경영개선 명령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5개 금고 중 동아·부흥·여수금고는 한달 내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해 경영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오는 8월14일 이전 금감위 승인을 받아야 회생할 수 있다. 승인을 받지 못했을 때는 공개매각 등을 통해 정리절차를 밟게 된다.
부일금고는 지난해 6월 경영개선 명령을 받은 데 이어 또다시 개선명령을 받아 바로 정리절차에 들어가며 3자매각이 되지 않을 때는 퇴출된다.
인천 흥성금고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을 4%로 맞출 수 있는 자본금 증자 계획서를 1개월 내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추가검사를 통해 이달 안에 일부 금고에 대해 적기시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이번처럼 영업정지를 당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6/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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