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증권, 계열 3社 회사채·CP 판매 못한다

현대증권이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하락한 현대상선·현대엘리베이터·현대로지스틱스 등 계열 3사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판매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10월24일부터 시행된 '투기등급 채권 계열증권사 판매 금지' 규정에 따른 첫번째 사례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7일 "투기등급 계열사 회사채와 CP의 계열증권사 창구 판매 금지 규정이 적용되면서 현대증권 창구에서 현대 계열 3사의 채권 판매가 전면 금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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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4일 현대상선·현대엘리베이터·현대로지스틱스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세 단계 강등된 투기등급 'BB+'로 조정했다. 현대그룹 계열사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강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계열 3사의 현대증권 창구 의존도가 낮아 이번 회사채 등의 판매 금지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증권이 인수해 발행한 계열 3사의 회사채 등의 비중은 현대상선 14.11%, 현대엘리베이터 33.33%, 현대로지스틱스 24% 등이다. 이 중 현대증권이 기관투자가들에 넘긴 물량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실제 소매판매로 이어진 비중은 낮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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