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5.1%로 전망했다.
산업은행은 29일 `2004년 국내경제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내년 국내 경제는 세계경제회복에 따른 수출호조와 내수 회복으로 연간 5.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은은 또 민간소비의 경우 가계부실에 따른 소비여력 축소 등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에 시행된 소비진작정책의 효과 등으로 내년 연 3.5%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은의 이번 경제성장율 예측은 금융연구원(5.8%)과 산업연구원(5.5%), 한국은행(5.2%)에 비해서는 낮지만 한국개발연구원(4.8%), 삼성경제연구소(4.3%), 한국경제연구원(4. 8%)보다는 높은 수치다.
한편 산은은 내년도 경상수지 흑자를 58억 달러로 전망했다. 또 소비자 물가는 원자재 가격상승 및 총선실시 등 물가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환율하락, 국제유가의 안정 등으로 상승률이 2.9%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산은 관계자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약 2.9%선에 머물 것으로 추정되지만 내년은 올해보다 전반적인 경제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회복에 맞춰 청년실업 문제 등을 잘 관리하면 올해보다 전반적으로 나은 경제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