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 급락에 따라 철강업계의 내수가격 인상폭이 예상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등은 내년 초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지만 급격한 원화강세로 국내 철강제품 가격의 달러 환산 가격이 올라 추가적인 가격 인상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54만원 수준인 내수 열연제품 가격이 환율에 따라 ▦1,150원일 경우 470달러 ▦1,100원 490달러 ▦1,050원 525달러 ▦1,000원 540달러로 달러화 표시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일본산 열연코일 가격이 550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이미 국내외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 상태다. 후판도 내수가격이 75만원인 가운데 환율이 ▦1,150원이면 650달러 ▦1,100원 681달러 ▦1,050원 714달러 ▦1,000원 750달러로 국제가격(650달러)을 웃돌게 된다.
후판의 수요가 많아 내수가격이 국제가격보다 높은 것을 감안해도 후판가격 상승의 가능성이 원화 절상폭만큼 줄어들게 된다.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열연코일 가격의 상승이 자동차 강판 등 냉연제품의 가격인상으로 이어져 수요산업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원화절상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점도 있어 내년 철강제품 가격 인상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후판은 국내 조선사들이 원화절상과 저가 수주분 등으로 채산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가격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의 경우 원ㆍ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때마다 515억원, 동국제강은 218억원의 순이익이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