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계열사인 STX엔진과 STX레이다시스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STX레이다시스는 수중음파탐지장치 등 방산용 레이다 시스템을 제조하는 업체로 STX엔진이 91.1%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STX레이다시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536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억원, 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적자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STX그룹은 STX레이다시스의 정상화와 함께 방산 부문 통합을 위한 방법으로 그룹의 추가 출자보다는 올해 매출액 4,288억원에 97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STX엔진과의 합병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TX그룹은 지난 10월 STX팬오션(옛 범양상선) 인수 후 해운-조선-에너지-방산산업 등으로 그룹 조직을 재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