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서 8년간의 임기를 보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미들랜드로 낙향, 평범한 시민의 삶으로 돌아갔다.
부시 전 대통령은 로라 부시 여사와 함께 이날 취임식이 끝난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배웅을 받으며 전용헬기에 탑승, 곧장 미들랜드로 향했다. 대공황 이래 최대의 경제위기와 마무리하지 못한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뒤로 한 채 낙향한 만큼 금의환향은 아니지만 미들랜드시는 그를 뜨겁게 환영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운집한 2만명가량의 시민 앞에서 “대통령직은 기쁜 경험이었지만 텍사스에서 맞는 일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집에 돌아와 좋다”고 말했다.
부시 부부는 크로퍼드목장에서 차로 두 시간이 걸리는 노스댈러스 프레스턴 할로라는 부촌에 새집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