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29일 글로벌제약사 도약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한 투자 및 공동경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의 구주 600만주와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950만주 등 총 1,550만주(지분 30.2%)를 확보했으며 투자금액은 총 1,046억원이다.
이번 투자로 대웅제약 경영진과 한올 경영진이 한올바이오파마를 공동경영하게 되며 세부사항은 상세 실사와 검토과정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 1973년 설립된 한올바이오파마는 바이오의약품과 개량신약, 합성신약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제약기업으로 151건의 국내·해외특허 및 첨단 정제공장과 수액공장 등의 특수정제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한올바이오파마는 최근 5개년간 연 평균 146억원(매출액 대비 17%)이상의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바이오 신약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대웅제약측의 설명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대웅제약도 국내 바이오신약 1호인 ‘이지에프’와 바이오의약품 ‘나보타(NABOTA)주’를 개발하는 등 20년 이상의 바이오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차세대 바이오 신약 개발에 있어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일동제약 지분 29%가량을 보유했던 녹십자는 이날 자사와 녹십자홀딩스, 녹십자셀이 보유한 일동제약 주식 735만9,773주(지분 29.36%) 전량을 일동제약 윤원영 회장에게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녹십자는 지난 3월 일동제약의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선임을 통해 경영참여를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주식 처분을 놓고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로서 두 회사 사이에 불거졌던 적대적 인수합병(M&A) 논란은 일단락 됐다. 녹십자는 북미, 중국 등지에서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