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일본 호텔 인수 일본서 유커 잡는다"… '토종' 임피리얼 팰리스의 역발상

엔저에 中관광객 몰리자 4성급 시티호텔 추가 편입

국내 토종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이 유커들이 몰려드는 일본 비즈니스 호텔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국내 비즈니스 호텔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사이 엔저로 일본 관광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이 늘자 아예 국내가 아닌 일본으로 진출해 적극적인 유커 잡기에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오는 28일 500억원을 들여 일본 오사카에 있는 4성급 시티호텔인 '하톤 호텔'을 인수하고 2016년 10월 1일부터 'IP 시티호텔 오사카'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하톤 호텔의 객실 평균 가동률은 94.6%에 달한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시티호텔 오사카로 간판을 바꿔 달아 객실, 로비 등의 소프트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임피리얼 팰리스는 하톤 호텔과 함께 2008년 인수한 'IP 시티호텔 후쿠오카'까지 포함해 일본에서 2곳의 비즈니스 호텔을 운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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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로 편입한 하톤 호텔은 오사카 신사이바시역에서 도보로 2~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과 이동이 용이하다. 또 최대 중심가인 신사이바시 상점가에 인접해 있어 비즈니스 고객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비즈니스 호텔은 중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갑작스럽게 시장이 커지면서 과열 양상 조짐까지 보이자 수익성이 악화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엔저 현상으로 최근에는 한국 보다 일본을 선호하는 중국인 관광객과 싱가폴, 대만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늘어 일본 비즈니스 호텔이 부족한 상황인 만큼 국내보다는 일본에서 성장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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