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가 “상품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며 분산투자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가격이 크게 떨어진 농산물 투자 비중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로저스는 오는 28일 ‘아이들을 위한 선물-아버지가 줄 수 있는 투자와 삶에 대한 교훈들’이라는 책 출간에 앞서 비즈니스위크(BW)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세계경제가 살아난다면 상품들이 회복세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간과하는 매력적인 투자 대상 국가를 묻는 질문에는‘보츠와나’를 지목했다. 그는“보츠와나가 다른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무역흑자 규모가 크고 재정 역시 건전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저스는 분산투자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절대로 여러 곳에 나눠 투자해서는 안 되며 투자처를 잘 알고 있는 것들에만 국한시켜야 한다”며 “잘 알고 있는 투자를 지속할 때만 진정으로 부유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이번 금융위기의 원인이 미국인들의 과도한 차입이었던 만큼 더 많은 차입으로 위기를 치유하려는 것은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면서 “나중에 가서 6~8개의 은행이 한꺼번에 무너지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당장 일부를 파산시키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