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3ㆍ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거포 본능을 되찾았다.
이승엽은 17일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0대3으로 끌려가던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선발 요시미 가즈키의 바깥쪽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어 3대3이던 4회 2사 후에는 다시 요시미의 가운데 직구를 통타해 총알같이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역전 솔로포를 터뜨렸다.
지난 12일 한신전 이후 닷새 만에 나온 시즌 3, 4호 홈런으로 이승엽은 한일 통산 450홈런을 넘어 451개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