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만원인 유전자 밝혀졌다

허태린 경북대교수팀, 지방간등 치료 신약개발 추진

비만을 유발하는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는 유전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경북대학교 유전공학과 허태린(48) 교수 연구팀은 비만과 고지혈증ㆍ지방간의 발병에 결정적인 작용을 하는 ‘IDPc’라는 유전자를 발견하고 그 기능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존에 알려진 비만유전자는 주로 식욕조절과 관련된 것으로 비만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적었으나 허 교수팀이 찾아낸 IDPc유전자는 영양분이 생체 지방과 콜레스테롤로 전환되는 지질합성 대사과정 전반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 교수팀의 연구논문 중 그 일부는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10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며 미국과 유럽ㆍ일본 등 18개국에서 특허출원 중이다. 허 교수는 “IDPc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티지바이오텍을 중심으로 경북대 및 동국대의 천연물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라면서 “한방 및 국내 자생식물로부터 IDPc의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지방축적량을 낮추는 물질을 확인해 이를 이용한 비만ㆍ고지혈증ㆍ지방간 치료용 천연물 신약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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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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