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남북관계 훈풍 타고 경협주 껑충

대표주 현대상선 7% 치솟아

새해부터 불어온 남북관계 훈풍에 남북 경협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현대상선(011200)은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보다 7.0%(700원) 오른 1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 개발권자인 현대아산의 최대주주로 대표적인 대북경협주로 분류된다. 현대상선의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017800)터의 주가도 0.6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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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는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재영솔루텍(049630)과 대북 송전주인 이화전기(02481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강산에 골프장을 보유한 에머슨퍼시픽(025980)은 1.64% 올랐고 또 다른 대북 송전주인 광명전기(017040)(2.40%), 선도전기(007610)(0.43%)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남북경협주가 급등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해 첫날부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도 김 제1위원장의 발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남북 경협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제1위원장은 전날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신년사 육성 연설에서 "남북 사이의 대화와 협상, 교류와 접촉을 활발히 해 끊어진 민족적 유대와 혈맥을 잇고 남북관계에서 대전환·대변혁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 데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남북 정상회담 개최 용의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가까운 시일 내 남북당국 간 대회 개최를 기대한다"고 밝히는 등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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