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영화] `미믹'

자연은 살아나기 위해 그들의 천적을 모방한다. 나비날개는 부엉이의 눈 모양을, 쐐기벌레는 뱀껍질을, 그리고 「유다」는 그들의 천적 바로 인간을 닮았다.길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미믹」에는 미래형 괴생물체 「유다」가 등장한다.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슈퍼벌레 유다는 매우 지능적이며, 딸각딸각 희한한 발소리로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얼굴은 인간을 닮았고, 몸은 날개 달린 미래형 괴생물체의 형태로 어두운 뒷골목이나 지하터널에서 활동한다. 그들은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천적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사람들이 하나둘 죽어가기 시작하자 긴급 투입된 수잔(미라 소르비노) 박사는 두 생물체의 합성 유전자로 「유다」라는 새로운 종을 만들어내 병을 치료한다. 그리고 3년후 한 꼬마가 수잔에게 희귀한 생물체를 가져온다. 그것은 실험 이후 이미 지구상에서 사라졌어야 할 수명 6개월의 생식기능조차 없던 「유다」 바로 그것이었다. 엄청난 크기로 성장하는 유다는 생식속도는 물론 진화속도도 빠르다. 처음부터 신진대사가 빠르게 만들어진 종이었기 때문이다. 인간의 한 세대가 그들에게는 몇십, 몇백 세대에 해당되니 그들의 진화속도를 인간이 따라잡기 힘든 판이다. 더구나 폭력적이며 인간에 적대적인 벌레 유다가 대도시의 지하공간을 무대로 급속히 번식해나가면서 인간을 공격하는 영화 「미믹」은 시종일관 가슴 섬뜩한 공포를 불러일으키면서 유전공학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는다. 30일 서울극장등 전국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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