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가 3ㆍ4분기에도 저성장을 지속하다가 4ㆍ4분기부터 회복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은 21일 “4ㆍ4분기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3%보다 0.4% 포인트 높인 4.7%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6%에서 3.3%로 낮췄다.
신후식 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 당초 3ㆍ4분기를 경기 저점으로 예상했지만 2ㆍ4분기에 SK글로벌 사태ㆍ카드채 문제로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증폭된 데다 수출 여건도 악화돼 성장률 전망치가 3.3%에서 2.0%로 하향 조정되면서 경기저점도 2ㆍ4분기로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3ㆍ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내수악화 추세와 금융불안요인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3.0%에서 2.8%로 낮췄다.
대우증권은 그러나 4ㆍ4분기에는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4ㆍ4분기 경제 성장률을 상향조정 이유로
▲세계 유동성공급 확대와 저금리 정책으로 인한 무역여건 개선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및 체감지수 상승으로 인한 투자 및 소비심리 개선
▲세계주가 동시상승으로 인한 `부의 효과(Wealth Effect)` 확산
▲동아시아 수출환경 개선
▲추경예산 편성 및 감세 등으로 인한 내수부진 완화 등을 꼽았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