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10일 “국민의 복지 요구에도 대응해야 하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가 희생당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저녁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국무위원 간담회를 주재하며 “재정은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동시에 균형적인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이 전했다.
이어 김 총리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서로간에 균형을 잘 이루도록 재정 투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내년도 예산 편성과정에서 건강보험이나 대학 등록금에 관한 국고 지원 등 추가적인 재정 투입이 요구되는 사항들에 대해 국무위원간 심도 깊은 토론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약 3시간 40분 가량 진행된 간담회에는 해외 출장 중인 이재오 특임장관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정병국 문화체육부 장관을 제외한 국무위원 전원과 장관급 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