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과거사와 독도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상황이지만 이달 중순 한미일 국방부 차관보급이 참가하는 ‘3자 안보토의’(DTT)를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본에 대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8일 ‘일본의 중학교 교과서 검정과 외교 청사 발표 등 역사 왜곡이 더욱 심해지는 마당에 한미일 3차 안보토의를 보이콧 또는 연기하거나 회담 대표의 격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DTT는 우리의 안보를 위한, 그리고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의 회의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한) 정부의 기본 입장은 분명하다”며 “이 회의에서 기본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