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첨단 휴대폰 모방 그만"

새모델 비공개 방침

삼성전자는 29일 경쟁사들의 모방 방지와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휴대폰 국제 공모전에 혁신적 디자인이나 기능을 갖춘 모델의 출품을 자제하는 등 첨단 휴대폰 디자인에 대한 비공개 방침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디자인을 베끼거나 유사기능을 넣은 경쟁사 제품이 시장에 무차별적으로 유입되고 가격 경쟁도 심화돼 결과적으로 시장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출시돼 ‘벤츠폰’이란 애칭을 얻을 만큼 전세계적 인기를 끈 카메라폰의 중국형 모델 ‘E708’을 그대로 모방한 ‘짝퉁 애니콜’이 현지에서 버젓이 팔리는가 하면 외부 액정창 주변을 큐빅으로 장식한 휴대폰도 모방 제품이 나와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정보가전박람회(CES)에 참가하면서도 ‘CES혁신상 공모전’에는 신제품 중 소수만 출품했으며 내년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전문 전시회인 세빗(CeBIT)과 연계한 ‘iF디자인상 공모전’에도 출품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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