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프로축구 안더레흐트의 설기현이 모처럼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가뭄에서 벗어났다.
설기현은 17일 열린 벨기에 주필러리그 몽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분 교체 투입돼 24분 결승골을 작렬, 팀의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재계약 문제, 교체멤버 전락 등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설기현은 이로써 유럽축구연맹(UEFA)컵과 리그컵을 포함해 지난 1월26일 리그 메헬렌전 이후 처음으로 골을 터뜨리며 그 동안의 부진을 씻었다. 이날 골은 시즌 11호째. 안더레흐트는 설기현의 결승골로 승점 53을 마크, 브뤼헤(승점 67)에 이어 리그 2위를 질주했다.
<문병도기자 d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