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업 연구원은 “그간 현대제철의 특수강봉강 증설 검토설과 주수요처인 자동차 업계의 파업에 따른 판매량 저조 등으로 하락세를 보여온 세아베스틸의 주가가 점차 재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자동차 업계의 파업 종료에 따른 특수강봉강 판매 정상화 예상과 경쟁사인 포스코특수강의 11월 상장 추진으로 상대적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세아베스틸의 현재 PER및 PBR은 올해 예상 EPS 및 BPS대비 각각 7.7배, 0.97배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포스코특수강의 조강생산능력은 연 96만톤
이고 세아베스틸은 220만톤으로 외형 규모면에서 세아베스틸이 크고, 수익성(영업이익율, 자기자본이익율)측면에서도 세아베스틸이 높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향후 포스코특수강의 공모가격이 예상밴드(3.2만원~ 3.8만원)내에 결정된다면 세아베스틸의 현재 시가총액 1.38조원은 싸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그는 “세아베스틸의 3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낮은 515억원(-21.7% YoY, -20.4% QoQ)을 보일 전망”이라며 “주 수요산업인 자동차 업계의 파업으로 인해 3분기 특수강봉강(탄소강+합금강+반제품)의 판매량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44.5만톤(-3.9% YoY, -10.8% QoQ )만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4분기에는 빌렛 증설라인(연산 70만톤)이 본격 가동되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증가(각각 29.8%, 21.7%)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