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을 들뜨게 만들었던 로또주 열풍이 차갑게 식었다.
10일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매주 월요일 강세를 보이던 로또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3주째 지속되던 `월요일=로또주 상한가`라는 공식이 깨져 버린 것이다.
복권 용지 보급업체인 케이디미디어(63440)의 경우 지난달 27일과 지난 3일 2주 연속 월요일 마다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로또 열풍을 주식시장까지 확산시키는데 앞장섰지만 이날은 2.97% 떨어지며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로또복권 사업권자인 온라인복권사업연합의 대주주인 거래소의 범양건영(02410)과 판매 단말기 공급업체인 콤텍시스템(31820)도 지난 3일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10.82%, 6.79%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증권전문가들은 3주연속 1등 당첨자를 내지 못하며 휘몰아쳤던 로또열풍이 지난 9일 10회차 추첨에서 64억원짜리 1등 당첨자 13명의 탄생시키며 식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중복 당첨자가 나오며 당초 기대만큼 당첨금이 커지 않았다는 점도 로또열풍을 가라앉히는 이유가 되고 있다.
여기다 이번주부터 당첨금 이월 횟수도 2회로 제한됨에 따라 지난주와 같은 `초대박`은 없다는 것도 로또열풍을 가라 앉히고 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당첨금 이월 횟수를 2회로 제한키로 한 뒤부터 로또 관련주들의 하락은 이미 예견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