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GM 노조에 따르면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지난 17일 부평공장에서 열린 제18차 임단협 교섭에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안을 제안했다. 사측은 다음달 1일부터 이를 적용하고 구체적인 수당 계산방법은 관련법에 따를 방침이다. 노조가 이 안은 받아들일 경우 실질적인 임금인상 효과가 나타나는 셈이다. 특히 상여금이 한국GM의 인건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점을 감안하면 전체 인건비 부담도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한국GM 사측의 이 같은 제안이 임금인상뿐 아니라 통상임금 이슈로도 골머리를 앓고 있는 자동차 업계 임단협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측은 이에 대해 "한국GM의 상여금은 고정성이 있어 통상임금에 해당된다고 대법원이 판결한 바 있어 우리와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며 "고정성이 없는 만큼 법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