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弗당 1만2,000대 돌파…환란후 최저수준인도네시아와 브라질의 통화 가치가 급락하며 세계 이머징 마켓 전체에 금융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26일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는 1달러당 1만2,000대를 돌파하며 외환 시장 개장초 12,300루피아까지 치솟아 지난 98년 아시아 금융 위기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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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미 아르헨티나 경제 위기 영향에 가장 큰 타격을 입고 브라질의 경우도 자국 화폐인 헤알화 가치가 25일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며 1달러당 2.28헤알로 폭락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아시아와 남미 양국의 통화가치가 급속히 떨어지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미일 양 경제 대국의 경기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국가의 통화 불안이 이머징 마켓 전체로 확산, 자칫 금융위기가 재현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홍현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