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이상 예금고객 파격 금융서비스 제공한빛은행, 24시간 전용라인 제공
예금액 5억원 이상의 초우량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파격적인 금융서비스가 등장해 화제다.
한빛은행은 거래 기여도가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빛프레스티지클럽」을 26일부터 운영, 다른 은행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이 서비스의 대상 고객이 다른 은행의 VIP고객 기준을 최소한 5배 이상 끌어올렸다는 점. 프라이비트뱅킹의 대명사격인 씨티은행의 「씨티골드」 서비스는 월 평균 예금액 1억원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HSBC의 「금관클럽」은 그 절반인 5,000만원 이상이면 된다.
그러나 「한빛 프레스티지클럽」은 무려 5억원 이상의 예금을 해야만 「멤버십」이 부여된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은행 입장에서는 「최고의 손님」들만 간추리는 셈.
다만 한빛은행측은 현재의 예금액만 기준으로 「클럽」을 구성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 VIP」들도 지점장의 추천 등을 통해 포함시켰다는 것. 예를 들어 명예지점장으로 활동해 은행에 기여하고 있는 고객이나 한빛은행 주식을 많이 산 개인주주 등도 이 클럽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빛 프레스티지클럽의 대상 고객은 현재 약 3,000명선. 이중 2,000명이 거액 예금주, 나머지 1,000명이 기여도가 높은 고객과 주주들이다.
한빛은행은 클럽 회원들에게 별도의 카드와 통장을 발급, 회원들이 어느 영업점에 가더라도 배치돼 있는 「고객전문가(SP)」로부터 최우선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또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환율을 우대하는 것은 물론 언제 어디서라도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24시간 「전용라인」을 열어놓고 있다.
이밖에 거래실적에 따라 특급 병원 종합건강검진 서비스, 보안시스템설치, 제주도 여행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입력시간 2000/06/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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