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출 우대금리 두자릿수 시대

◎시은 1∼1.5%P씩 잇따라 인상… 연 10%벽 돌파시중실세금리 상승에 따라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일제히 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일부 시중은행은 조만간 프라임레이트(대출우대금리)를 1.0∼1.5%포인트가량 인상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일반대출 프라임레이트 10%시대가 곧 도래할 전망이다. 상업은행은 9일 은행계정의 프라임레이트를 8.5%에서 9.5%로 인상하고 가산금리체계를 조정, 기업에 대해서는 각 1%포인트, 가계에 대해서는 0.5%포인트씩 인상해 대출금리를 최고 2%포인트 올렸다. 한일은행도 이날부터 은행계정과 신탁계정의 프라임레이트를 각각 9.5%, 10.5%로 1%포인트씩 올려 적용한다고 밝혔다. 한일은행은 그러나 가산금리는 현행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은행들의 이번 프라임레이트 인상은 기존 대출분에도 적용돼 금리가 1%포인트씩 오르게 된다. 그러나 가산금리 조정분은 신규 대출 또는 대출 연장 때부터 적용된다. 상업·한일은행에 이어 조흥, 제일, 외환, 하나, 보람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조만간 프라임레이트를 은행사정에 따라 1.0∼1.5%포인트 가량 인상, 프라임레이트가 연 10%를 넘어서는 은행이 곧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은 시장실세조달금리의 상승폭을 감안하면 이번 프라임레이트인상은 소폭이라며 경제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이번 인상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 또다시 금리체계를 조정할 계획이다.<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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