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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퇴임하는 신영철 대법관의 후임으로 검찰 출신인 박상옥(사진·59·연수원 11기)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이 임명 제청됐다. 21일 양승태 대법원장은 박 후보자를 박근혜 대통령에 임명 제청했다.
대법원은 이날 박 후보자에 대해 “대법관에게 필요한 자질을 모두 갖췄을 뿐 아니라 검사, 변호사, 국책연구기관장을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과 넓은 안목을 축적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4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검 범죄정보관리과장 등을 거친 후 2009년 서울북부지검장을 마지막으로 퇴임했다. 퇴임 이후 법무법인 충정에서 변호사로 일한 박 후보자는 검찰총장 하마평에도 자주 올랐고, 한때 청와대 민정수석 내정설이 돌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선비처럼 온화하면서도 매사에 치밀하고 필요할 때는 단호히 원칙을 고수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라는 평가다. 미국 형사법 분야에 탁월한 식견과 국제적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