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 이상 민간 중견기업중 장애인을 1명도 채용하지 않은 기업이 무려 80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는 19일 올 6월말 현재 장애인고용률이 정원의 1% 미만인 공공기관 17곳과 0.5% 미만인 민간기업 275곳 등 총 292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장애인을 단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한국형사정책연구원, 통일연구원, 정부법무공단, 재외공단 등 6곳에 달했으며 높은 임금과 복지로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도 장애인고용률이 낮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00인이상 민간기업 275곳 중 LG패션, IBK투자증권, 도미노피자, 인터파크, 메가박스, 한국암웨이, 산와대부 등도 장애인을 1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30대 기업집단 중에는 CJ그룹계열사인 CJ올리브영은 유일하게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지 않았다.
고용부는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장애인 고용률이 1% 미만인 공공기관 등 '정당한 사유 없이 고용의무를 현저히 불이행한 기업'을 매년 공표한다.
지난해에는 장애인을 1명도 고용하지 않은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민간기업을 발표했으나 올해는 기준을 고용률 0.5% 미만 기업으로 조정했다.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기업과 공공기관의 명단은 고용부 홈페이지(www.moel.go.kr)나 관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