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새로 지은 친환경 전기로가 가동을 시작했다.
동국제강은 인천제강소에 연산 120만톤 생산능력의 에코아크(Eco-arc) 전기로를 설치하고 5일 시험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에코아크 전기로는 제강 원료인 철스크랩(고철)을 연속 투입할 수 있으며 예열을 위해 폐열을 이용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장치다. 온실가스배출 저감효과에도 초점을 맞춘 혁신적인 전기로 제강 공법이기도 하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에코아크 공법으로 기존 전기로 공법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30% 줄이고 다양한 종류의 철스크랩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인천제강소를 친환경 제강소로 탈바꿈시키는 중이다. 노후 설비를 폐쇄하고 1단계로 지난해 9월부터 2,800억원을 투입해 에코아크 전기로로 대체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연말까지 이번 에코아크 전기로 안정화에 집중한 뒤 1,9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오는 2012년까지 인천제강소를 연산 220만톤의 친환경 제강소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