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올해 들어 최대치인 2조8,000억여원을 기록했다.
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의 ‘5월 채권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채권 장외시장에서 4월에 비해 1조8,474억원 증가한 2조7,921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의 이 같은 채권 순매수 증가는 국채 및 통안증권에 대한 이자소득세 원천 징수 면제 혜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 정부는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 증대를 위해 외국인의 국채ㆍ통안증권 투자시 이자 소득에 대한 법인ㆍ소득세를 면제하는 법안을 내놓아 지난달 2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금투협의 한 관계자는 “스와프 베이시스(1년)가 250bp 내외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이면서 재정거래를 목적으로 하는 국내 채권 투자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우리 국채가 씨티그룹의 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와 같은 글로벌 채권지수에 편입될 경우 외국인의 투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