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에서 상당수 수험생들이 ‘성적이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업체 진학사는 올해 수능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10월 7일부터 10일간 고3수험생 92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능에서 성적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수험생은 전체 응답자의 71%(651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 같은 생각을 한 이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어서’, ‘계속 성적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실전에 강한 타입이기 때문에’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실제 수능에서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수험생은 269명으로 29%였다. ‘공부를 아무리 해도 모르는 내용이 많아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스트레스 및 잡생각이 많아져서’, ‘성적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서’, ‘올해 수능이 쉬울 것 같지 않아서’ 등의 응답도 뒤를 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수험생들 중 상당수(42%)는 가장 스트레스가 되는 것으로 ‘오르지 않는(또는 제자리인) 성적’을 꼽았다. ‘고3수험생이라는 꼬리표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다는 답변도 32%로 높게 나타나 수능이 다가올수록 심적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65%(595명)는 올해 수능에서 외국어 영역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리영역이 어려울 것이라는 답변은 23%(212명)에 불과했다.
진학사 황성환 기획조정실장은 “많은 수험생들은 고3이라는 이유만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수능에서는 성적이 오를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마무리 학습에 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실제 수능에서는 컨디션 등도 영향을 미치므로 끝까지 자신감을 갖고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