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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리아 우리가 앞당긴다] 효성
입력2011.05.25 17:03:48
수정
2011.05.25 17:03:48
타이어 코드 등 시장 지배력 확대 주력<br>中·터키등 대륙별 생산기지 구축<br>중공업 부문도 신시장 적극 공략<br>"에너지·플랜트 토털 솔루션 제공"
 | 효성의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직원이 리야드 변전소 현장에서 고객사 직원과 초고압변압기 제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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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 중국 가흥법인은 지역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장학금을 지원받은 학교의 학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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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수출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가 회사의 성장과 직결된다고 보고, 핵심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코드및 스판덱스 부문은 시장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대륙별 생산 네트워크 구축과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품질및 기술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중전기 부문에서는 유럽ㆍ중동ㆍ북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의 중공업 부문은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진출 신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및 플랜트 분야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영국 초고압 중전기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효성은 오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영국 내셔널그리드에서 발주하는 3,000억원 규모의 공급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품질과 기술 측면에서 요구 수준이 까다롭다고 평가되는 유럽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것. 뿐만 아니라 향후 중전기 선진시장인 유럽시장에서의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진출도 활발하다. 지난해 4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카타르 송변전 시장에 진출했다. 카타르의 전력망 확충 9단계 프로젝트 중 132kV 변전소 3기, 66kV 변전소 2기 등 총 5기의 변전소 일괄입찰방식 수주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를 통해 효성은 송변전 분야의 턴키 수행능력을 갖춘 종합 EPC(설계ㆍ구매ㆍ시공) 회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지난해 8월에는 알제리 전력청 소넬가즈와 400㎸ 변전소를 비롯해 총 4기의 변전소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일괄입찰 방식으로 수주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의 알제리 송변전 시장 진출이다. 이는 유럽 선진 업체의 텃밭으로 인식되던 북아프리카시장에서 거둔 값진 성과다. 앞으로 이들 지역에서의 추가 수주 전망도 매우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코드와 스판덱스 부문은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효성은 90년대 말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ㆍ터키 등 글로벌 주요 시장의 거점 지역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해 왔다.
효성의 타이어코드는 전세계 자동차 3대 중 1대에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품질과 기술 등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미쉐린ㆍ굿이어 등 글로벌 타이어 생산업체와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지속적인 생산과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일본의 특수강선ㆍ케이블 업체인 스미토모 전기공업과 함께 중국 난징, 태국 라용현 아마타시티에 스틸코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스틸코드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현재 중국과 태국에 건립 중인 스틸코드 공장은 내년까지 완공해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효성은 한국과 중국ㆍ베트남에 이어 태국에 생산거점을 추가함으로써 전세계 스틸코드 수요의 65%를 차지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효성의 스판덱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능성 제품과 우수한 품질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매출의 75% 이상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3개 공장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베트남 공장, 프리미엄 시장인 유럽을 공략하기 위한 터키 공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브라질 산타카타리나 주에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1만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 건립에 나섰으며 올해 중 본격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브라질 공장이 완공되면 아시아ㆍ유럽ㆍ미주 지역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할 전망이다.
해외 현지법인서 산학협력 등 앞장
中장학사업·베트남 의료봉사 등 적극 나서
효성은 국내 본사 및 지방 사업장뿐만 아니라 미국ㆍ베트남ㆍ룩셈부르크ㆍ터키 등 세계 각 지사 및 현지법인의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우선 중국에서는 장학사업 및 문화재 보존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효성 중국 가흥법인은 상하이에 있는 동화대와 섬유기술 연구에 대한 산학협력을 통해 인재 육성을 돕고 있다.
또한 가흥 지역 내 장학생을 선발, 국내 유수 대학의 유학을 지원하고 있다. 2007년 8월에는 가흥시에 위치한 백범 김구 선생 피난처 보존사업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연구 활동에 100만위안을 지원하기도 했다.
오는 8월에는 베트남 현지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효성은 이를 위해 푸르메재단에 의료봉사활동 지원금 7,000만원을 전달했다. 치과ㆍ소아과ㆍ재활의학ㆍ한의학 등 자원봉사로 이뤄진 전문 의료인과 효성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의료봉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임직원과 회사의 동반 기부로 이뤄지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통해 일본 대지진 사태 복구를 위해 1,000만엔을 일본적십자사에 기탁했다. 또한 임직원들이 사내게시판을 통한 자발적인 모금 활동으로 모은 7,000만원을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에 쾌척했다.
앞서 2008년 쓰촨성 지진 피해 성금 기탁, 2010년 아이티 지진시 5만달러 성금 전달 등 효성은 그동안 글로벌 자연 재해 구호 활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2010년에는 아이티 자선 음악회인 '커티스와 친구들' 를 후원하기도 했다. '커티스와 친구들'은 세계적인 영재 음악학교인 커티스 음악원 동문 음악인들의 모임으로 효성은 음악회를 지원하고 이에 대한 수익금 전액을 아이티 지진 구호를 위해 사용했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첼리스트인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음악회를 후원하는 등 글로벌 메세나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08년에는 일본에서 열린 세계 올스타 자선축구경기 대회인 'Take Action! Football Match'에 한국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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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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