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7일 지난 2003년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환자가 발생했다며 야외활동 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본부에 따르면 충북 진천에 사는 주부 김모(64)씨는 일본뇌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서울의 모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지만 혼수상태에서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본뇌염은 감염모기에 물린 뒤 4∼14일째부터 고열, 두통,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의식장애와 경련, 혼수 상태를 보이다가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3∼15세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감염률이 높다. 본부의 한 관계자는 “15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는 가능한 한 빨리 가까운 보건소나 병ㆍ의원을 찾아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본부는 지난 4월26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들어 처음으로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 확인됨에 따라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지난달 4일 일부 지역의 전체 모기에서 빨간집모기 비율이 50%를 넘자 경보를 발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