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업체, 모토로라도 CDMA 로열티 요구
휴대폰 생산업계 타격우려
퀄컴에 이어 모토롤라 등 외국업체들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휴대폰에 대한 로열티를 강력히 요구, 국내 관련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오는 2000년부터 비동기식 IMT-2000 서비스를 시작하면 국내 업체들은 동기식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로열티를 외국업체들에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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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모토롤라는 자신들의 특허에 대한 로열티를 받기 위해 삼성전자 등 CDMA 방식 휴대폰을 생산하는 국내업체들과 협상을 마치거나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6개월간 협상을 벌인 결과 모토롤라에 일정 비율의 특허와 관련된 로열티를 지급키로 합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도 CDMA 및 유럽방식(GSM) 휴대폰 기술에 대한 특허를 일부 보유하고 있어 서로 로열티를 상계하는 크로스 라이센스(cross licensing)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모토롤라와 합의 내용을 공개치 않기로 합의했다"며 구체적인 로열티 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모토롤라에 대한 삼성의 로열티 지급규모가 판매가의 1%내외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LG전자, 현대전자 등 다른 업체들도 현재 모토롤라측과 CDMA 휴대폰 관련 로열티 지급 문제로 협상을 진행중이다. 현재 모토롤라는 업체별로 판매가의 1.7~2.5%의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퀄컴이 관련 기술 중 대부분의 특허를 보유중인 동기식과는 달리 비동기식의 경우 미국, 유럽 등 유수의 업체들이 특허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비동기 IMT-2000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국내 장비업체들은 엄청난 규모의 로열티 부담을 안아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정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