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KT&G 경영권 인수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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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전 칼라일그룹 아시아 회장이 주도하는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KT&G[033780]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MBK파트너스가 KT&G측과 최근 경영권 인수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KT&G 경영진이 공개 매수 절차를 통한 상장폐지를 위해 MBK파트너스와 협력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MBK파트너스는 아이칸의 경영참여 선언 이전에 KT&G와 접촉을 시작했으며, 이번 주총에서 아이칸측과 표 대결을 벌여야 하는 KT&G 경영진이 MBK파트너스와 협력을 신중히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WSJ는 아직 사전 협상 중이지만, 양측의 협상이 성사되면 국내 사모펀드에 의한첫번째 공기업 인수 사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대해 KT&G 홍보실 관계자는 "MBK파트너스와 접촉한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그런 사모펀드가 있는 지도 몰랐다"며 "오너 없이 전문 경영인 체제로 경영되는 상황에서 사모펀드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입력시간 : 2006/02/09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