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교사들이 ‘스승의 날’에 가장 만나고 싶은 스승은 ‘인격적인 선생님’이며 가장 생각나는 제자는 공부 잘하는 학생보다 ‘성실한 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지난 4월29일~5월8일 교원 7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스승의 날 가장 찾아뵙고 싶은 은사에 대해 응답자의 71.77%가 ‘인격적으로 모범이 됐던 선생님’이라고 답했다. ‘유머가 있고 학생들을 잘 이해해준 선생님(15.58%)’ ‘말썽을 피워 괴롭게 해드린 선생님(4.31%)’ ‘수업을 잘하신 선생님(2.64%)’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생각나는 제자는 ‘공부는 잘 못했지만 꾸준하고 성실하던 제자(53.13%)’가 가장 많았고 ‘예의 바르고 솔선수범하는 제자(22.53%)’ ‘말썽을 많이 피운 제자(18.36%)’가 ‘수업에 성실하고 공부 잘하던 제자(4.87%)’보다 많았다.
교직생활 만족도에 대해서는 53.13%가 ‘만족’, 33.38%는 ‘보통’, 15.02%는 ‘불만족’이라고 답해 만족도는 2년 전(67.8%)에 비해 14.67%포인트 감소했다. 교직에 대한 자부심은 71.77%가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고 19.75%는 ‘그저 그렇다’고 답했으며 4.46%는 ‘부끄럽게 느낀다’고 응답했다.
한편 교원으로 가장 어울리는 유명인은 유치원의 경우 왕영은(27.82%), 장나라(23.64%), 한지민(12.24%) 순이었고 초등 교사는 김제동(20.03%), 하희라(14.33%), 유재석(13.77%) 순이었다. 중등 교사는 차인표(26.43%), 최수종(23.23%), 이윤석(11.13%) 등이 3위 안에 들었다. 교장ㆍ교감으로 어울리는 유명인은 최불암(33.52%), 이순재(33.24%), 신구(10.29%) 순이었으며 대학 교수는 손석희(40.47%), 유인촌(14.74%), 안성기(14.19%) 순이었다.
시대별로 교육자의 귀감이 될 만한 인물로는 고대인물 중에서 최치원(33.46%), 원효대사(28.86%)가 선정됐고 중세인물로는 정약용(24.89%), 세종대왕(17.66%) 근ㆍ현대 인물은 안창호(33.88%), 김구 선생(25.62%)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