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ㆍ석유화학 등 소재업종 내 핵심 종목들이 제품가 인상과 증권사의 잇따른 `매수` 추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20일 포스코는 4,500원(2.79%) 오른 16만6,000원으로 마감했으며 INI스틸도 350원(3.48%) 상승한 1만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또 석화화학 업종의 호남석유(7.28%)와 한화석화(1.73%)도 강세를 보였다.
증권사들은 전일 포스코가 내수가격을 인상한 데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가격인상으로 약 1조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되며 추가 인상 가능성도 높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UBSㆍ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들도 이번 내수가격 인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당분간 철강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호남석유는 이날 메릴린치ㆍUBS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매수 주문이 몰린 데 힘입어 20일선 지지에 성공했다.
우리증권은 최근 호남석유가 케이피케미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수직계열화 및 관련 제품간 시너지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6만5,000원에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LG투자증권은 한화석화에 대해 “지난해 10월 이후 주가가 급등해 단기 조정을 보일 수도 있지만 단기조정 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목표가를 1만2,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렸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